일렉트릭 기타의 싱글 픽업과 험버커 픽업의 비교
일렉트릭 기타를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께서 어려워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픽업인데요,
이런저런 인터넷 쇼핑몰의 막연한 설명만 듣고 판단하시기에는 신뢰가 가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픽업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일렉트릭 기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픽업의 종류인 싱글 코일 픽업(이하 싱글 픽업)과
험버커 픽업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싱글 코일 픽업 (Single-Coil Pickup)
싱글 픽업은 일렉트릭 기타 전용 픽업 중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입니다.
알루미늄, 니켈, 코발트 합금으로 만든 전자석에 구리 코일을 감아 만들어집니다.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에 현의 울림을
가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왜곡이 적은
깨끗한 소리와뛰어난다이내믹과 강한 어택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클린 톤에 가장 어울리는 픽업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싱글 픽업은 잡음에 대한 대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잡음, 특히 전기적 잡음(접지 노이즈) 등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증폭 계열 이펙터(디스토션 등)을 사용 시 불쾌한 수준의 잡음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험버커 픽업(Humbucker Pickup)
험버커 픽업은 1955년에 기타 제조사인 깁슨의 주도 하에 Seth Lover라는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싱글 픽업이 두 개가 붙어 있는 형태이며, 이 두 싱글 코일은 정방향이 아닌 서로 반대된 방향으로 붙어 있습니다.
밸런스드 신호와 같은 원리로 이 역상 배치의 두 싱글 코일이 전기적 잡음을 서로 상쇄하기 때문에 잡음에 강하고, 코일이 두 개이기 때문에 출력 또한 높게 설계하기가 매우 용이하여 하울링이 적으며 디스토션 등의 이펙터를 적용하여 다루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싱글 코일에 비해 고음역이 왜곡되어 로우-패스 된 듯한 소리를 만들어주고, 날카로운 어택감과 다이내믹을 만들기에 비교적 어렵다는 특징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싱글 픽업은 블루스와 펑키 등의 장르에 어울리고,
험버커 픽업은 록, 메탈 등의 장르와 잘 맞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세적인 내용이고, 실사용에서는 예외적인 경우도 상당히 많으므로,
항상 장르가 저렇게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고 보셔야 합니다.
겉보기엔 어렵다 생각되어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것이 기타 픽업입니다.
이번 칼럼으로 여러분들의 궁금증과 고민이 해결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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