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중 무엇을 살까?
처음 기타를 구입하여야겠다고 막연한 결심이 선 순간,
인터넷 악기 쇼핑몰에 처음 들어선 순간 또 다른 고민에 빠지시는 분들께서 계십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자신은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고 싶은데 주위에선 '시작은 통기타로 해라'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 현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통기타로 시작하는 것이 해답일까요?
처음으로 구입하는 것이 통기타가 좋을지, 일렉트릭 기타가 좋을지, 여러분의 판단을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통기타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앰프가 없이도', '전기가 없어도' 문제없이 소리를 내고, 연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사용자로 하여금 버스킹 공연을 별다른 장비 없이 기타 하나만 있어도 가능토록 해 줍니다. 또한 앰프가 필요 없으므로 앰프 구입 시 지출되는 비용이 없어 더 싼 비용으로 기타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입문용 모델들의 가격이 일렉트릭 기타 대비 싼 가격대에 포진하여 있어 학생분들도 어렵지 않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에 비해 이것저것 신경 쓰고 알아두어야 할 것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렉트릭 기타에 비해 장르에 크게 구애받게 되며, 줄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팽팽한 장력을 지녀 입문자가 처음 소리를 내기엔 손가락이 상당히 아프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주의하셔야 하시겠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의 특징들로는, 일단 각종 장비들의 적용을 통한 사운드 메이킹이 아주 수월하여 장르에 잘 구애받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통기타의 소리도 어렵지 않게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앰프의 출력을 조절하여 크고 시끄러운 소리에서부터, 작고 고요한 소리까지, 그리고 앰프를 off 함으로 팅팅 거리는 조용하고 가느다란 소리도, 소리 조절을 힘 조절으로만 해야 하는 통기타에 비해 자택 등에서 연습하시기에 월등히 수월하실 것입니다.
통기타에 비해 디자인 선택의 폭이 크게 넓고,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기타라도 만들 수 있는 소리의 크기엔 기타의 크기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큰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통기타의 경우 종종 앰프 연결이 가능한 모델이 있더라도, 하울링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이상의 음량을 올릴 수 없지만, 대부분의 일렉트릭 기타는 바디가 꽉 차 있는, '솔리드 바디'의 구조로 되어 있어 하울링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 방법은, 자신이 치고 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어느 기타를 쓰는지 생각하고,
주위 지인분들의 말씀보다는,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기타도 일렉트릭 기타도 둘 다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통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기타인 할로 바디 기타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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